군사 반란을 통해 집권한 전 전 대통령은 1980년 5·18 민주화운동을 유혈진압했으며 1988년 초까지 대통령을 지냈던 전두환 전 대통령이 23일 오전 사망하여 향년 90세를 마감하였다고 한다.
앞서 육사11기 동기이자 하나회 12·12 군사 반란을 함께 한 노태우 전 대통령은 지난달 26일 별세했다. 노 전 대통령의 별세 후 한 달도 되지 않아 전 전 대통령도 세상을 떠났다.
지병을 앓아온 전 전 대통령은 이날 오전 8시40분쯤 서울 서대문구 연희동 자택에서 숨졌다. 그는 자택 내에서 쓰러져 오전 8시 55분께 경찰과 소방에 신고됐으며, 경찰은 오전 9시 12분께 사망 사실을 확인한 것으로 파악됐다.
시신은 곧 신촌 세브란스병원으로 이송될 예정이다.
1931년 1월 23일 경남 합천군에서 태어난 전 전 대통령은 1955년 육사 11기로 졸업한 뒤 군내 사조직 ‘하나회’를 만들고 무인’(武人)으로서 출세 가도를 달렸다.
이후 1979년 10월 26일 박정희 대통령 피살 사건 당시 합동수사본부장이 된 데 이어 정권 찬탈을 위한 ‘12·12 군사 반란’을 획책했다.
군사 반란을 통해 집권한 전 전 대통령은 1980년 5·18 민주화운동을 유혈진압했으며 1988년 초까지 대통령을 지냈다.
1988년 임기를 마친 전 전 대통령은 1995년 김영삼 정부에 의해 구속기소됐고, 반란수괴 및 살인, 뇌물수수 등으로 1심에서 사형을, 2심에서 무기징역을 선고 받았다. 1997년 12월 김영삼 정부의 특별사면으로 풀려났고, 이듬해 복권됐다. 그는 마지막 순간까지 군사 쿠데타와 5·18 유혈 진압을 비롯한 과오에 대해 사과하지 않았다.
한편 33년전 전인 88년 11월 23일 전 전 대통령은 연희동 자택에서 재임기간 중의 실책과 잘못 및 비리에 대해 사죄하고 부인 이순자 씨와 백담사로 향했다. 공교롭게 백담사에 갔던 날 전 전 대통령은 사망했다.
별세한 전 전 대통령은 국가장으로 이루워질지 어떤 장례로 치뤄질지 모두가 궁금증에 휩싸이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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